PAINT IT ROCK

독서 소감 2009. 8. 14. 01:59

PAINT IT ROCK. 1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남무성 (고려원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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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적 락 음악에 한번 빠져보지 않은 '남자' 가 있을까요?
어학 공부용 라디오로 저녁에 조용히 듣는 라디오로 가요나 팝송을 듣다가,
N.EX.T 나 부활 같은 우리나라 락 그룹이나 Gun's N Rose's, 메탈리카 등등 서양 헤비메탈을 접하고 '와! 죽인다!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됬죠.

고3 부터 대학 신입생이 될 쯤에는 용돈도 늘어나고, 휴대용 기기들도 생기고 해서 시끄러운 음악 듣는 것에 별 문제가 없어질 때는 좀 더 관심이 깊어져서 이런 저런 레코드도 모아보고,
뭔가 이전보다 쌘 것을 찾고 싶어서 Crash 라는 좀 비주류인 우리나라 메탈 밴드 노래도 들어보고, 뭔가 남들이 좋다~ 유명하다 그래서 레드제플린이나 핑크 플로이드 같은 것을 들어봈지만 '뭐야 ~ 재미 없네' 이러고 말고...

또 한 때는 펑크 음악이 좋아져서 노브래인이나 크라잉넛 같은 계열 노래도 좀 들어보고,
락 페스티발에 기웃기웃 거리면서, 어떤 생판 초면인 패거리들과 의기투합해서 캠핑도 하고 그런 적도 있었죠.

최근에는 거창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심포니 메탈(?) 같은 쪽 노래가 좋아졌다가,
기타 히어로 라는 게임 속에서 추억의 명곡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아무튼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떻게든 음악과 만나고 있고,
그 주변을 살펴보면 락 음악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CF에서, 만화책 NANA, 레이디가가의 음악에서, TV에 나오는 태원이 횽 에게서...


Paint it rock 은 유명한 재즈 음악 평론가이자 음악프로듀서인 남무성씨가 재즈 만화 Jazz is UP! 이후 출판한 만화 입니다.

1권은 최초 로큰롤의 시작에서 부터 레드제플린 까지의 락의 역사 전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권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음)

유명한 아티스트나 중요한 음반, 장르에 대한 소개와 해설이 코믹하면서도 깊이 있게 소개되고 있는데요, 옛날에 듣다가 재미 없어서 때려친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와 같은 아티스트가 어째서 레전드인지, 이름만 들어도 머리 아파지는 '프로그레시브 락' 이며, '사이키델릭' 은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NANA 만화책에서 에릭 클립튼의 '레이라' 라는 노래에 대해서 얼핏 나온적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곡에 얽힌 웃지 못할 불륜이야기의 실체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여러 대목에서 '역시 그렇군~~' 하면서 아는 척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 이게 이래서 배철수 아저씨가 전설이라고 했구나...' 하고 몇 번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락 음악에 한 때라도 조금 관심을 기울이셨던 분이라면 저 처럼 재미나게 읽지 않을 까 싶네요.

책의 단점 아닌 단점은...
락 음악 역사의 전반기를 다루다보니,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많이 친숙 할 헤비메탈 밴드들에 대해서는 아직 1권에서 다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GNR, 메탈리카, 메가데스 같은 형님들을 보기 위해서는 2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거죠.

락 음악의 역사와 중요한 요점을 공부하면서, 락의 세계에 입문하기 좋은 책입니다.
책에 소개되는 음반을 멜론에서 찾아서 들으면서, 오 이 노래가 바로...!!!  
작가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나 엘범들을 찾아 들으면서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고, 음악의 물결에 몸을 맡겨보세요.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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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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