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LO' 라는 패션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패스트리테일링 사의 회장으로 재직중이신 야나이 다다시 형님에 관한 책이라서 읽을 책이 20권 정도 쌓여있는데 신간으로 구매를 했다. 월 초에 읽었던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리더십테크닉' 에 야나이 회장님의 조언들이 참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책으로라도 꼭 만나뵙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경영자는 장사꾼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경영자는 사진의 회사를 개관적으로 판단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어떤 식으로든 회사의 수익과 사원들이 자기실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원칙을 중시하고 사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영의 길에는 어떤 극적인 반전도 없고 화려함도 없습니다. 상당히 단조롭고 지루할 뿐입니다."

"경영은 신용이 전부입니다."

"실패하더라도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됩니다. 실패할 거라면 빨리 실패를 경험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지니스는 이론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빨리 실패하고, 빨리 깨닫고, 빨리 수습하는 것이 제 성공 비결입니다."

"회사에서 자기실현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과정으로 여기는 사람도 필요 없습니다. 유니클로에서 꾸준히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사원들로 조직이 구성되어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 힘이 되는 사람은 자신과 사회에 기여하며 항상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회사가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습니다."

"회사라는 조직은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동아리 모임이 아니다. 따라서 무능한 사원을 대우할 수 없다."

등 책을 읽으면서 야나이 회장님의 좋은 말씀들을 또 많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
' 자체가 매우 별로라는 점이다.

저자가 마치 유니클로와 야나이 회장님에 대한 글을 쓰기위해 어딘가 두서없이 적어놓은 것을 편집하지 않고 그냥 출판한 느낌이다. 책을 쓰려면 꼭 몇 페이지를 채워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던 것이 분명하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딱 80~100페이지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고, 심지어 앞 부분 내용과 뒷 부분 내용이 약간은 다른 경우도 있다. 구체적으로 어디가 그런지를 적는 것은 시간이 아까워서...

저자는 또 스토리 텔링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는 듯 하다. 이미지를 사용했더라면 훨씬 내용 전달이 쉬울 부분도 아쉬운 글빨로 채우려고 하고, 연도별 매출 이라던가 수익률을 표로 만들어서 보여주려는 생각은 무리인 것 같다. 심지어 야나이 회장님도 모르시는 사이에 야나이 회장님이 하신 말씀 중에도 직원들의 자기실현 관련 생각은 어느새 바뀌신 듯 하다. 벤쳐정신과 M&A를 통해 목표 매출을 달성하려는 것의 연관성도 전혀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장황하고 반복되는 내용이 책의 반을 차지하고...회장님과 회장님의 열정, 그리고 유니클로를 통한 패스트 리테일링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내기에 저자의 역량이 너무 딸린다. 아쉽다.

★★☆
Posted by 펑키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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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박수영 2010.01.24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유니클로 좋은 인상을 갖고 있기도 해서 윗부분만 보고 오~ 했는데

    사진 아래부분 평을 보니 그리 좋지는 않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