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스콧 피츠제럴드 (민음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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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학사에 손꼽히는 이 소설은
변변치 못한 집안에서 태어나 전쟁터에 나간 와중에 사랑하는 여인을 부유한 집안의 남자에게 떠나 보낸 후
그녀를 얻기 위해 온갖 더러운 일을 하며 --범죄자와 손을 잡고 금주령 시대에 밀주업도 합니다-- 부를 쌓아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 이전에 못다한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던 즈음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 방에 훅 간 개츠비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표현이 좀 적절하지 못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개츠비는 총에 맞고 세상을 떠납니다

1920년대 미국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 소설은 1차 대전 종료 후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도덕적 타락과 부패 또한 점철된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을 실감나게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 시대를 살아 보지 않아서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츠비가 벌이는 사치스러운 파티나 상류 인사들의 허례허식, 부정한 행위 등 돈만 많고 잘날 것 하나 없는 인간들의 지저분한 모습을 잘 그리고 있는 것이지요
1920년대의 미국 사회상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느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그 지저분한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지금 봐도 공감이 갑니다
 --재미 있는 것은 그 지저분한 인간들 속의 개츠비를 주인공 화자는 사랑을 갈구하는 순수한 이상을 가졌다하여 훌륭한 사람이라 평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야기 자체를 그리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이전에 읽은 호밀밭의 파수꾼과 같이 문장이 명확하여 이해하기 쉽고 소설에서 그려내는 시대상과 상류 사회의 지저분한 모습도 볼만하기 때문에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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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난 직후의 느낌과 시간이 좀 지난 후의 느낌이 많이 다른 책이라 추가합니다
개츠비라는 인물이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여 성공을 이루었기 때문에 '위대한 개츠비'라는 표현은 다소 반어적인 표현이긴 합니다만
더러운 상류 사회 인사들 속에서 홀로 순수성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위대한 개츠비'라는 표현은 적합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 자체로 참으로 절묘한 중의적 표현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인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순수성에 중심을 두어 적합한 표현이라 이해했습니다

당시 시대상의 실감나는 묘사나 그 속에서 홀로 빛나는 개츠비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의 대비가
읽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묘한 여운이 남는 것을 보면
처음 읽고 감상문을 썼던 때의 생각보다 훨씬 훌륭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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