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추의 '디테일의 힘'을 읽었다.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던 곳이 미디어 랩사 였는데 그다지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었던 나는 엑셀 차트의 테두리 서식이 틀리거나 font가 틀리거나 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랩 사를 관두고 2달 후에 온라인 게임 쪽 일을 시작하면서 절대 작성하는 문서에 그런 작은 실수를 만들지 않아야지 라고 결심한 뒤에, 물론 지금도 실수들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나름대로 많이 꼼꼼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도 꼼꼼함에 관한 책이 아닐까 싶었고 또 요즘 개인적으로 자꾸 작은 것을 놓치고 큰 것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책을 처음 보려는데, 나에게 독서 라는 것을 가르쳐준 선배님이 "이 책 정말 좋다." 라고 하셔서 좀 더 집중해서 책을 보게 되었다.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읽기 편하게 편집된 이 책은 오히려 작은 것들을 보는 '힘' 을 가진 사람들이 그 작은 것을 통해 큰 것을 보고 큰 것을 이뤄낸 노하우 및 지혜를 공유해 주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례는 내 주변의 상황에 바로 대입해 볼 수 있고 많은 가르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엄청난 반성을 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책이다.

제목은 비록 디테일의 힘 이지만 디테일 한 것이 중요한 이유는 말하지만 어떻게 우리들이 디테일한 것을 보는 법을 키울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책은 아니다. 결국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방법과 실천은 철저히 독자들의 몫이다. 디테일을 통해 큰 것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큰 것을 통해서 큰 것을 이룰 수 있고 작은 것을 놓치게되면 큰 것을 이루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큰 꿈을 꾸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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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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