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기

독서 소감 2010. 3. 21. 22:44
게임하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박근서 (커뮤니케이션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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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연구하시는 분들만큼 놀이나 게임의 이론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몇 권 읽은 책 중에서 그나마 인상 깊었던 것은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과 프라스카의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비디오게임' 2권 뿐이었는데
그것은 아마 그 외의 다른 책들이 이해하기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진부한 이야기만 한다거나 혹은 현재 시점의 업계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책도 학계에서 나온 이론서인만큼 현재의 업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고
또한 기존의 이론들을 다시 정리하는 부분들은 이미 다른 책들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다소 식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저자가 현실에 근접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기 때문에
이전에 읽은 다른 책들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느낌을 갖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다른 놀이나 게임의 이론을 다루는 책들처럼
 --게임의 정의, 놀이와 서사, 게임의 세계관, 게임의 경험, 게임의 공간, 아바타 등
게임의 다양한 면을 기존까지 이루어진 여러 연구자들의 이론을 정리하고 저자의 생각을 추가하는 식으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연구자들이 게임의 성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다소 정적인 분석을 하였다면
이 책은 '게임하기' 라는 개념을 통해 좀 더 동적인 시각에서의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사실 아직 스터디를 진행 중인 책이라 제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루는 내용이 다양하고 간단한 설명으로 이론을 설명해 드리기엔 제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드리기는 힘들지만
기존의 다른 이론서들보다 좀 더 읽고 이해하기 쉽고 또한 기존의 이론서들에서도 다뤄지는 기존 이론들의 정리 또한 잘 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에 놀이나 게임 이론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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