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에 하우석 님의 '기회를 사라' 를 선물로 받았다. 그 시기에도 진로나 향후 거취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하던 시기였고 그래서 선배님이 보라고 주셨는데, 다른 책을 보느라 못 읽고 잠깐 보관만 하다가, '기회를 사라' 라는 말은 오히려 지금 내 상황에 딱 맞는 조언이 아닌가 싶어 새해 2번째 책으로 잡았다.


냉정하게 책을 평가하면 책 내용 자체는 좋은 블로그의 글 하나 정도 분량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 또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알아채고 성공까지 할 수 있기 위한 준비와 실천 그리고 마음가짐 등을 [조] 라는 가상의 인물의 경험을 통해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들려준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개하는 방식은 작년에 읽었던 Jon Gordon의 'Energy Bus'나 저자의 다른 작품인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와도 유사한 면이 있다.

불만스러운 점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판단되는데(학생들에게도 물론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연 이 책의 스토리가 예상 독자들에게 어떠한 재미 혹은 Impact를 줄 수 있는지 하는 점이다. 스토리 텔링의 중요성, 필요성은 누구보다 동의하지만 '스토리'이기 때문에 단지 핵심을 '스토리'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자체의 훌륭함을 통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잘 녹여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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