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토) 정모는 이태원으로 정했습니다

우선 식사는 페트라에서 할 계획이고
토론은 닐스야드에서 가질 계획입니다

모임은 오후 1시까지 페트라로 오시면 되고
페트라에는 제 이름으로 예약을 해 둘 예정이니 오시면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시어 자리를 찾으시면 됩니다

※ 읽으신 책은 꼭 지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모임엔 새로오신 분들이 많으니 명함도 잊지 말고 지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페트라
http://r.wingbus.com/seoul/itaewon/petra_itw/



닐스야드
http://r.wingbus.com/seoul/itaewon/neals_yard/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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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모임에서 이야기할 책 목록 입니다
아래의 책 중에서 한 권을 읽고 4월 4일(토) 모임에 참석하시면 됩니다

※ 참고로 이번 책 선정 방식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다음에는 다른 방식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생각의 탄생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에코의서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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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마셜 B. 로젠버그 (바오출판사,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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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창조적 습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트와일라 타프 (문예출판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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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을 말하다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지승호 (수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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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모리미 토미히코 (작가정신,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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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에셋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혼다 나오유키 (청조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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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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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유정식 (위즈덤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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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은 전혀 저의 관심 종목이 아니지만 이런 기회에 문외한인 분야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 저에게 생소한 분야의 책인만큼 각오를 하고 시작했는데 의외로 쉽게 읽혀서 안심했습니다. 물론 같은 수업을 들어도 아는 만큼 배운다는 법칙에서 피해가진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역시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채 놓친 내용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단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도 편하게 읽으면서 나름대로 배우고 느끼는 바가 있다는 것은 저자가 그만큼 애를 썼다는 뜻일까요.

저자는 최근의 경영학 발전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전제하고 이런 정체 상태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영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과학을 통해 경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합니다.

우선 각 장마다 기존의 과학 이론을 제시합니다. 흥미로운 실험이나 과학적 사실을 보여주고, 그것을 기업 경영에 대응시켜 기존의 경영 오류들을 비판하고 올바른 경영학적 결론을 도출합니다.

이를테면 기업의 구성원은 DNA, 기업은 생물체나 종(種), 생태계는 시장이라는 비유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지 못한 종은 멸종하므로 조직의 순혈주의를 피해야 하고, 기존의 관료적인 수직적 조직도보다는 마치 생물의 세포나 장기처럼 수평적 관계를 가진 부서 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조직의 창발성을 주장하는 식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런 1:1 대응이 비록 통하는 면이 있으나 억지스럽게 끼워맞추지는 않으려 했다고 밝힙니다. 과연 충분히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비유로 결론까지 이끌어 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단 생물학만이 아니고 확률 수학, 화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의 이야기를 경영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에 비추어 답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저는 경영학도가 아니라서, 이 책에서 과학의 시각으로 도출한 경영학적 결론들이 정말로 옳은지 또는 얼마나 혁신적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단편적인 경영학적 문제에 대한 해법들의 나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사고방식의 발전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곧 저자의 진의가 아닌가 합니다. 프로그래밍에서도 적절한 메타포를 도입해서 시스템 구성 객체 간의 관계를 규정하고 이해하기 쉬우면서 좋은 설계를 이끌어내곤 하듯이, 문제가 가진 유사성에서 착안해 완전히 별개인 분야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해법을 찾는 능력은 우리 각자의 영역에서도 얼마든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영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책에서 제시하는 결론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겠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상이한 두 분야를 한데 엮어서 해법을 얻어내는 사고방식의 일례를 경험할 수 있으니 누구라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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