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게임은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어세신 크리드 시리즈, 톰 클랜시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유명한 UBI Montreal에서 개발한 Splinter Cell : Conviction 입니다

워낙 높은 품질의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 곳 중의 하나인지라 이번 작도 대단한 품질을 보여 줍니다
높은 난이도의 기술적인 면이나 블럭버스터 느낌이 나는 미술적인 면은 물론이고
게임디자인 측면에서도 꽤나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미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모던워페어2 만큼은 아니지만 이 게임도 돈을 참 많이도 때려 박았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물량의 배경을 자랑합니다

사실 전 작을 사놓고 안 해봐서 전 작에서도 이번 작과 같은 플레이방식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작에서의 지정-수행은 참으로 신선하고 훌륭한 요소였습니다
얼핏 생각해 보면 내가 직접 조작을 하지 않고 일종의 명령 같은 식으로 적을 제압하는 것이 이러한 액션 게임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마치 영화에서 특급 암살요원이 순식간에 적을 해치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어 마치 내가 진짜 특급 암살요원이 된 것 같은 착각도 들고 하여 나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것이 꽤나 신선한 충격이되었는데 좀 자연스럽지 못한 요소라 할 지라도 해보고 재미있으면 좋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소 기술적인 영역인 것 같기는 하지만 플레이어가 보여진 마지막 위치를 적이 최종 위치라고 잘 못 인식하여 해당 위치를 적이 노리는 동안 플레이어는 몰래 돌아가서 적의 뒤를 제압하는 부분도
잡입 액션의 감을 살리는데 좋은 요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적을 심문하는 요소나 보안 트랩을 뚫는 요소,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요소 등이 게임의 재미를 더욱 다양하게 해주어 좋았습니다

좋은 얘기 계속 했지만 사실 이 게임이라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무기에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게임 상에서 몇몇 무기를 제공하고 또 그 무기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여 게임의 다양성을 높이고자 한 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 무기를 제공하는 부분에서 다양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더군요
우선 지정-수행이 너무 강력해서 기본적으로 지정을 많이 할 수 있는 무기만 사용하게 되는데다
무기들이 정확도, 파괴력 같은 속성의 차이만 있지 무기 타입 자체의 차이는 없어서
여러 무기를 제공하는 요소는 사실 없느니만 못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냥 권총-기관총을 한 종씩만 제공하고 업그레이드 부분을 강화하여 더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했더라면 어떠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든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게임에 있어서 극히 사소한 문제점이기 때문에 이 부분으로 이 게임을 안 좋은 게임이라 평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작은 아쉬움이 남는 정도 일 뿐인 것이지요

이번 작은 전반적으로 모던 워페어가 그러했듯이 게임플레이에 영화적인 연출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이것이 일본식 게임들이 많이 하는 게임의 흐름을 끊는 방식이 아니라 게임플레이에 녹아들어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적인 게임보다 게임 다운 게임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이런 영화적인 방식의 차용 정도는 잘 되었을 때 그 자체로도 참 스타일 있고 게임플레이의 재미도 배가 시켜주니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 아무래도 게임들 자체도 다양해 질 수 있어서 좋겠지요
 -닌텐도 스타일의 게임도 있고 블리자드 스타일의 게임도 있고 밸브 스타일의 게임도 있고 해야 게임 시장이 더 다양해 지고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사소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고
큰 재미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꼭 한 번쯤 해볼 만한 게임이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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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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